인천 동구는 지난 19일 치매안심센터의 쉼터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교육 로봇시스템인 ‘실벗’을 활용한 프로그램 공개수업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수업은 참여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책상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으며, 참여 어르신들은 수업 보조교사인 인지훈련 로봇이 보여주는 동작을 따라하는 등 치매예방 교육을 받았다. 실벗은 뇌 기능 활성화와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인지훈련 로봇 시스템이다. 뇌 기능별로 특화된 22종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내장했다. 인천시내 8개 자치구 중에서는 동구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실벗을 통한 인지훈련에서 로봇은 어르신과 상호작용하며 보조교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TV화면과 스마트 패드는 시각적‧청각적 자극을 동시에 제공하여 참여자들의 높은 몰입도와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로봇은 참여자들의 학습 수준에 따라 콘텐츠의 난이도와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어, 어르신별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
구는 실벗 프로그램을 치매안심센터 쉼터를 이용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경증치매 및 인지저하‧치매고위험 등 증상별로 과정을 세분화해 1기당 3개월씩 연간 총 4기에 걸쳐 진행된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인천 8개 구 중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로봇시스템으로 동구 어르신들은 보다 특화된 치매안심센터 쉼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 기술로 무장한 치매예방 로봇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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