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중장년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플러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로 노년층의 일로 여겨졌던 고독사가 최근 중장년층에게도 잇따르고 있지만 대부분의 돌봄서비스가 65세 이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현장돌봄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스마트기기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중장년층의 눈높이에 맞춰 사물인터넷 기기 ‘스마트플러그’를 활용해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마트플러그는 멀티탭과 비슷한 형태로 각종 기기의 전원과 전기콘센트를 연결해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한다.
중장년 1인가구에서 자주 사용하는 TV 등 기기를 스마트플러그에 연결해 사용하다 사용패턴이 평소와 달라지면 동 복지플래너 휴대전화 등에 즉시 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받은 복지플래너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비상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스마트플러그는 설치와 유지관리가 간편하고 대상자에게 어떠한 불편함 없이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구는 이달 중으로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가구 140세대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상가구는 각 동 복지플래너로부터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가구 중 우선 설치가 필요한 가구를 추천 받아 선정한다. 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중장년 1인가구 고독사 예방과 더불어 돌봄 담당직원의 업무 부담도 경감돼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1인가구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돌봄서비스 강화와 함께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제공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건강 도시 강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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