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11월말부터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차세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를 보급하기로 하고, 대상자 발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가스누출, 낙상 등 응급상황 발생 시 화재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를 통해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관계기관으로 응급상황이 전달돼 24시간 구호조치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북구는 올해 기존장비 132대를 교체하고, 신규로 160대의 장비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보급하는 응급장비는 기존 장비에서 업그레이드된 태블릿 PC형태로 응급상황 시 119 응급통화, 안부확인,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또 대상자 활동량과 호흡, 심박모니터링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생활안전 영상 안내도 가능하다. 대상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북구노인복지관 응급관리요원 또는 생활지원사에게 응급상황이 전달되는 것은 물론이고, 평상시 휴대폰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도 상시 점검할 수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만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에 해당하는 치매 또는 치매고위험군 어르신과 지자체 장이 상시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어르신,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상시 안전 확인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로 상시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본인 또는 보호자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나 북구노인복지관을 통해 하면 된다.
북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이 차세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를 통해 가정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태블릿 PC로 비대면 영상교육과 건강상태 확인도 가능해 코로나19 시대 안전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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