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치매안심센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뇌 건강 치매인지강화교실을 재개했다.
뇌 건강 치매인지강화교실은 치매선별검사 결과 치매고위험군(인지저하자, 경도인지장애로 최종 진단받은 자)으로 판정된 15명을 대상으로 한다.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완화해 일상생활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유지시키기 위한 인지훈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11일 시작했지만 인근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자 같은 달 25일부터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군 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서울, 경기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고, 광주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세로 전환되자 지난 15일부터 프로그램을 재개한 것.
총 8회차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뇌운동 인지강화프로그램 매뉴얼과 원예요법, 공예요법, 놀이치료 등 다양하게 구성해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우울감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또한 치매고위험군의 인지기능 향상과 성취감을 높여 어르신들의 자존감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매뉴얼은 8개 인지영역별로 1문항씩 총 8문항을 1회차로 제작, 총 120개 인지훈련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인지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진행되는 가운데 이달 중순이면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프로그램 진행시에는 개인별 발열체크 등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정영곤 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독거노인과 만75세 이상 고령 노인을 대상으로 각 가정을 방문해 일대일 치매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1차검진 결과 인지저하 대상자에 대해서는 2차진단진검진까지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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