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8월 3일부터 27개 동주민센터에 ‘돌봄SOS센터’를 설치하고 긴급상황 별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가족중심의 돌봄기능이 축소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 복지서비스의 공백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송파구는 돌봄SOS센터 사업을 시행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찾을 수 있는 보건·복지 서비스 통합창구이다. 상담·신청부터 서비스 제공·연계,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고민 해결이 가능하다.
8월부터 △일시재가 △단기시설 △식사지원 △정보상담 핵심 4대 돌봄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 12월까지 △이동지원 △주거편의 △주거위생 △안부확인 △건강지원 5가지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가구는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급자와 차상위를 포함한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까지는 서비스비용 전액이 지원되고, 그 외 주민은 자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긴급돌봄을 위해 중위소득 100%까지 한시적으로 비용지원이 확대 된다.
특히 송파구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관 협업체계를 다져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15일에는 민간 사회복지관계자 14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진행해 사업의 이해와 참여를 도왔다. 그리고 7월 30일에는 관내 19개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 65세 이상 인구가 9만 여명으로 잠재적 돌봄수요가 상당히 많은 만큼 돌봄SOS센터의 역할이 매우 클 것”이라며, “주민이 신뢰하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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