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한의사들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한방치료 주치의가 돼주기로 했다.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전주시한의사회와 함께 3개 복지기관 이용자와 새뜰마을 사업지 거주 어르신 등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방 지킴이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방 지킴이사업은 한의사들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거점기관에 주 1회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침, 뜸, 부항, 추나요법, 처방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은 향후 △평화종합사회복지관 △양지노인복지관 △다사랑 노인복지센터 등 3개 복지기관, 주거환경이 취약해 새뜰마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풍남동 승암마을과 진북동 도토리골 경로당을 방문해 진료를 실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전주지역 한의사 7명과 함께 한방 지킴이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세부적인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전주시한의사회는 지난해에도 완산구 권역의 5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총 250회의 방문진료를 통해 어르신 1,750명을 돌보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지역 한의사와의 협업을 통해 통합돌봄 민·관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올해 전주형 통합돌봄의 핵심목표인 건강-의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정든 집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복지자원과 적극 협력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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