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 돌봄에 필요한 ‘위생 소모품 택배서비스’를 제공해 치매환자 및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5월부터 치매환자 가정의 불편을 덜어주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돌봄에 필요한 위생 소모품을 대상자 집으로 직접 배달하는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생소모품 지원은 충주시에 거주하고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재가 치매노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일로부터 1년 동안 지원받는다.
위생소모품은 기저귀, 물티슈, 바디로션, 방수시트, 약 달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방수시트와 약 달력은 연 1회, 기저귀와 물티슈, 바디로션은 연 6회 제공된다. 택배서비스는 맞춤형 사례관리대상자 중 홀몸 치매환자나 노인부부로 거동이 어렵거나 교통수단이 없어 물품 수령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가구를 선정해 격월로 2개월분을 배송하고 있다.
시는 이번 택배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부피와 무게의 위생 소모품을 직접 수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수령할 사람이 없어 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했던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환자도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서비스를 수령한 치매환자 가족은 “그동안 버스를 타고 물품을 받아오느라고 번거롭고 힘들었는데 물품을 집에서 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돌봄 부담을 줄이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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