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우선 강동구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사랑방, 복지관 등 어르신복지시설의 긴급휴관을 실시했으며 양로원, 요양원 등의 시설에 대해서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3월 초 예비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어르신복지시설 174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 소독을 실시했고 지난 16, 17일에는 사회적기업인 ㈜한누리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2차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구는 이번 방역 후에도 방역 업체를 통해 전문방역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며, 각 시설에 자체적으로 수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소독약품을 제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골든타임을 철저히 사수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구가 선제적으로 예방물품을 확보해 독거어르신 1,350여 명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등이 담긴 ‘안심보따리’를 전달하며 개개인의 감염증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사회적 단절이 우려되는 독거어르신들의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한 강동구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는 운영이 중단된 경로식당 4곳에서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무료급식 대신 즉석밥, 조미김 등 가정간편식으로 구성된 대체식을 주 1~2회 제공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까지 돌보기 위해 각 동 복지통장의 도움을 받아 독거어르신에게 매주 안부 전화를 실시하고 있다.
구뿐 아니라 지역단체들도 힘을 보태주고 있다.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과 대한적십자사 남부봉사관에서는 무료급식 대상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부터 어르신들의 심신 건강을 지켜 ‘어르신 안심지역’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르신들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의 개인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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