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소홀해질 수 있는 생활습관병인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취약하고 감염되면 치명적이다. 만성질환 예방관리가 더욱 중요시 되는 시점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의 건강 증진 업무가 중단되고 의료기관의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강동구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예약제로 운영한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2008년 전국 최초로 강동구에 설치되어 15개 동주민센터 내에 전담 간호사가 복부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및 좋은 콜레스테롤 등의 건강측정과 1:1 건강 상담을 통해 만성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의사, 영양사, 운동사와 함께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강동구민 3만8,564명이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이용했고, 이들 중 33.9%의 건강상태가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대면상담이 어려운 구민을 위해 온택트 방식의 비만탈출 프로그램을 3개월간 제공했다. 비만탈출 프로그램은 보건소 의사, 운동사, 영양사, 건강100세 간호사가 직접 제작한 건강 콘텐츠 영상, 쌍방향 라이브 방송 및 1:1 맞춤형 건강상담 등을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공백을 최소화했다.
건강100세 상담센터 전담간호사는 만성질환예방관리뿐 아니라 선별진료소 근무 등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업무를 병행해 강동구민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만성질환 예방관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건강100세 상담센터가 구민 건강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강동, 더불어 행복한 강동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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