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3일부터 도민주도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 실험(리빙랩)을 수행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리빙랩(Living Lab)은 우리말로 ‘생활의 실험실’이란 뜻으로 특정 지역 또는 생활공간을 실험실로 삼아 시민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 사회적 난제의 해결방법을 찾으려는 사회혁신 시스템이다. 도의 이번 프로젝트는 도민 공모로 추진되며,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일상의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안전한 먹거리 프로젝트 ▲우리지역 외로움 해결 프로젝트 ▲치매환자 책임제 프로젝트 ▲반려동물 프로젝트 ▲시니어 분야 ▲농어업 부산물 재자원화 ▲산지폐기 농산물 활용분야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 등으로 작년보다 주요 유형을 확대했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실험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혁신 현장인 시군의 주도적 참여가 확대된다. 시군이 비영리법인‧비영리민간단체와 민관 협업해 프로젝트를 추진해 봄으로써 새로운 문제해결방식의 경험을 축적해 나가 혁신적사고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 기간은 3월 3일부터 3월 27일까지로,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도내 등록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민간단체이면 신청할 수 있다. 등록되지 않은 단체일 경우, 등록돼 있는 비영리법인‧비영리민간단체와 컨소시엄 구성 후에 참여가능하다.
총 15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프로젝트 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선정된 단체는 10월 말까지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자세한 공모요강은 경남도 홈페이지(www.gyeongnam.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고, 경남도 리빙랩 공유공간(http://band.us/n/afae23VdZ6bcY)에 가입한 단체 및 법인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3월 초 예정되었던 사업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온라인 설명회로 대체되며, 경남도 리빙랩 공유공간(온라인 밴드)에서 3월 13일부터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 공유공간은 공모사업에 대한 질의응답의 창구로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리빙랩을 기획과제와 자율과제를 구분해 11건의 실험을 수행한 바 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NO플라스틱 쇼핑 활동단’을 구성해 디자인씽킹 교육과 워크숍을 추진했고, 전문가 컨설팅 더해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진주의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 프로젝트’는 학부모, 학교, 지역기관이 주민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더욱 의미 있었다. 이후 주민과 학부모로 구성된 ‘사회혁신주민참여단’을 후속모임으로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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