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어르신의 행복한 삶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2020년 노인복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전체인구의 약 14.6%를 차지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경로당 운영 활성화(4억 원),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창출(17억 원), 노인회관 건립기금(20억 원) 등 지난해 보다 총 41억 원의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우선, 어르신의 행복공간인 경로당을 보다 쾌적하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관내 모든 경로당(법정경로당 1개 제외)에 식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지원하는 경로당 운영비를 월 2만 원 늘린다. 오래된 물품 구입이나 노후시설 개·보수를 위한 예산도 지난해 대비 1억7,000만 원 증액해, 총 3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 3월에는 113개 전 경로당에 안마의자 1대씩을 지원해 보다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깨끗한 경로당 환경을 만드는 ‘경로당 청소도우미’는 지난해보다 83명을 늘려 총 133명의 도우미가 각 경로당에서 활동한다. 단순 쉼터가 아닌 활기 띤 여가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생활체조, 노래교실 등 각 경로당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의 평균 운영횟수를 평균 주 1~2회에서 주 2~3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로당 다목적실 등 유휴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신축 및 재건축 경로당을 주민이용 복합화 시설로 새롭게 조성해, 어르신뿐 아니라 아이들, 일반 주민 등 3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가꿔갈 구상이다. 향후 노인회관 건립에 활용될 노인회관건립 기금은 올해 20억 원을 추가 적립해 지금까지 약 4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한편,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총 3,076명의 어르신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함이다. 지난해보다 17억 원이 늘어난 총 10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 공익활동형 2,282명 ▲ 시장형 449명 ▲ 사회서비스형 183명 ▲ 인력파견형 162명 등 총 4개 유형이다.
어르신들은 구청, 관악노인종합복지관 등 10개소에서 빗물받이 청소도우미, 급식도우미,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등 총 58개 사업단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력파견형은 수시 모집하며, 그밖에 유형은 모두 선발 완료되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9월부터 3달간 113개 모든 경로당을 순회하는 대장정으로 4,400여 명의 어르신을 직접 만나고 360건의 민원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친바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어르신의 삶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어르신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의견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 어르신 복지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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