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료시장은 만성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성인병이 증가했으며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는 중국 의료산업 성장의 구조적 밑바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의료 및 보험 체계를 정비, 발전시킴에 따라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MI의 전망에 따르면 의약품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13%, 2014년에는 1091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됨. 2012년 기준 1인당 의약품 관련 소비 지출액은 60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는 한국의 289달러, 일본의 1,022달러, 미국의 1,096달러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로 앞으로의 발전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충칭시는 올해 1월 16일 '시 의료, 보건개혁 업무 회의'를 열어 ‘의료보험 영향 범위 확대, 의료보험 보조금 1인당 평균 280위안까지 증가, 공립병원 종합개혁 시범 지역을 20개 구와 현으로 확대’를 기본 골자로 하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시민 보험가입률 95% 이상을 달성했으며 직장인 의료보험 입원비용 최대 82%, 거주민 의료보험 입원비용 75%까지 보장한다.

농촌 의료보장 관련해 폐암, 위암 등을 포함한 20종의 대형 질병을 농촌의 주요 질병 보장 범위에 포함 시키고, 이에 대해서는 의료비의 90% 보장한다. 또한 공립병원 확충 및 기본 처방 의약품에 대한 사용 비중을 높이고 기본 처방 의약품의 범위를 늘릴 것이다. 현 지역의 2급 병원 중 20개를 종합개혁 시범 지역으로 선정, 기본 처방 의약품 사용량과 판매량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타 2급 병원은 40~50%, 3급 의원은 25~30%까지 확대한다.

부족한 병원 시설 또한 확충할 예정임. 작년 10월까지 충칭시 도시 거주민 중 80%가 20분, 66%의 농촌 거주민이 30분을 걸어야 가장 가까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국의 의료기관 수는 26만5,000개로 추산되며 이 중 외래 진찰만 가능한 진찰소가 18만 개 정도이고, 병실 침대가 30개 이상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은 약 2만 개로 이는 인구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4개의 三甲医院(중국 국가 특수병원을 제외한 가장 높은 등급의 병원)건설, 4,000개의 향촌 보건소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수요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로 의료기기 분야를 들 수 있다. 중국 내 의료기기시장은 소비 수준 향상으로 수요가 급증하지만, 중국 자체의 제조기술과 품질이 낙후돼있어 외국계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음. 중국 내 현지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2012년 충칭시 평균 기대 수명은 76.9세에 다다르다. 이는 2008년보다 0.5세 증가한 수치이며 중국 평균 기대 수명을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