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신규 신청을 3월 2일부터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기존 돌봄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신규대상자는 3월 2일부터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 접수하면 선정 조사 및 상담을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기존 노인돌봄 5종의 사업을 하나로 통합·개편해 어르신 중심 맞춤형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서비스 대상자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보험 등급외자가 해당되며, 돌봄대상자를 1,730명 확대해 8,199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에게 체감 가능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83명의 수행인력이 투입되며, 이에 따른 사업비로는 작년대비 36억이 증가한 89억이 투입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개편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돌봄사업은 서비스 중복지원이 불가(5개 사업중 1개 사업만 지원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돌봄사업이 통합되면서 서비스 중복지원이 가능해지고 어르신 건강증진과 사회적 관계형성을 위한 참여형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사회적 관계가 취약한 홀로 사는 은둔·우울형 어르신에게는 개인별 사례관리와 집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기술을 활용한 첨단 장비를 도입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운영 연계를 통한 ‘안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의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민간기관 간 자원 공유와 이용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분산·중복 관리하고 있었던(21개소) 부분을 10개 권역으로 구분, 총 10개의 수행기관을 지정해 해당 지역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돌봄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은 지역에서 어르신이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장기요양 진입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으로써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지역의 돌봄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민·관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시행초기 권역별 수행기관 지정에 따른 이용에 다소 혼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 제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어르신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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