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역 내 일자리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랑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약 16%를 차지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수는 9위이고 기초연금수급률은 3위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도 많은 편이다.
이에 중랑구는 ▲어르신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확대 ▲경로당지원 강화 ▲의료·건강지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시행 등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이 중 만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에게 사회참여와 생활안정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르신일자리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232명이 늘어난 1,70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2022년까지 매년 어르신일자리사업을 15%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자는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하루 3시간 이내 월 30시간 근무하게 된다. 참여분야로는 주로 ▲건강한 어르신이 독거어르신 등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도와주는 ‘스쿨존교통지도’, ▲‘청소관리관’ 등 공공서비스 중심의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분야를 선정해 어르신일자리사업의 내실화에 기했다.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도 지원을 강화했다. 이용인원과 면적에 따라 개소당 월 38만 원부터 54만 원까지 차등 지원되는 경로당운영비는 2021년까지 지원금액을 5만 원 더 늘릴 계획이다. 연로한 어르신들의 중식준비를 도와주는 ‘중식 도우미’는 지난해에 비해 106명 늘어난 217명을 지원한다. 경로당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청소도우미’는 86명을 지원해 전년 대비 42명 늘어났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의료‧건강지원도 확대 운영 중이다. 작년 신내2동으로 이전한 치매안심센터에 더해 면목동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면목4동에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진, 치매예방교육 및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복지사업평가에서 우수사례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시행해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욕구에 맞는 통합‧맞춤형서비스로 편안한 노후를 지원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어르신일자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하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어르신일자리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어르신복지사업으로 지난 시간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응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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