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노인복지통계 보고서’를 발간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31일 기준 태안군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작성된 이번 통계 보고서는 △인구·가구 △경제 △일자리·고용 △복지 △연금 △건강 △영농 등 총 7개 부문 128개 지표로 구성됐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태안군 노인(만 65세 이상)은 1만8,218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28.9%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인인구 중 65~69세가 5,062명(27.7%)으로 가장 많았다. 노인가구 중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3.8%(5,456가구)를 차지했으며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 미만이 51.6%였다.
노인 만성질환 진료로는 치주질환 진료가 가장 많았으며, 간질환을 제외한 질환(당뇨·고혈압·관절염·치매 등) 모두 여자의 비율이 남자보다 더 높았다. 군은 이번 노인복지통계를 토대로 보다 정확한 노인복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3년 주기 통계를 작성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태안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사회적 가치 실현 그리고 군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태안만의 맞춤형 통계인 이번 노인복지통계가 초고령화 현상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올해 군은 △노인 일자리 확대(3,476명, 115억 원) △안면 노인복지관 개관 및 운영(3월 개관) △어르신 돌봄센터 설립 △경로당 화장실 안전시설 개선 및 확충(232개소) △의료복합 치유마을 조성 △어르신 환자를 위한 동행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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