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학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에서 유아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줄 제12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모집한다. 선발 인원은 광주지역 31명을 포함, 전국 총 1,000명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여성 어르신이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30명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지자체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면서 2019년 2,7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7,700여 개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는 전국적 사업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사업의 전국적 확대라는 양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조기 인성교육, 노년세대의 사회참여를 통한 자아실현,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기여를 해왔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0명의 이야기할머니를 전국적으로 선발한다. 매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파견해달라는 유아교육기관의 수요를 감안해 대규모의 이야기할머니 후보를 선발하게 됐다.
이번 선발에서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원 가능 연령대를 기존 56~70세에서 상향 조정해 56~74세까지 여성 어르신이면 누구나 이야기할머니에 도전할 수 있다. 참가자격은 학력이나 경력 등에 관계없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적 소양을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단 홈페이지(www.storymama.kr)에서 선발 공고문을 참고해 2월 14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지원서에 따라 서류심사와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021년부터 5년간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140명의 이야기 할머니가 400여 개의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원서 접수 및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학진흥원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단의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080-751-0700, 054-851-086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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