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어르신 건강 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어르신 당구교실’이 재미와 건강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며 나날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6일 종강을 맞은 ‘2019년 어르신 당구교실’은 만6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총 6개월간 운영됐으며, 160명이 참여했다. 올해 신청자는 221명으로 약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종강과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60명 중 만족 응답자는 55명으로 약 92%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강사의 교육 방식, 친목의 장 마련, 저렴한 수강료도 인기에 한몫했다.
한 어르신은 “또래 친구들도 생기고 몸도 움직일 수 있어 나 같은 사람에게 일석이조다. 내년에도 무조건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참여자가 가장 많이 요청하는 부분은 당구교실 증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이러한 의견을 종합 수렴해 새해에는 어르신 당구교실을 기존 3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하고, 반기별 참여 인원도 75명에서 140명으로 늘려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기존 보조금 지원 방식에서 구청 주관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하는 만큼, 공고를 통해 관내 당구장 사업자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건강 100세 시대,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하며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당구교실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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