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이 왔지만 경로당은 찾는 어르신들은 하루도 빠지는 날이 없다. 독거 어르신뿐 아니라, 가족들이 없는 낮 시간동안 집에 혼자 있기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경로당은 집보다 즐거운 곳이다.
서울 성동구는 이러한 경로당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경로당 생활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서운 한파가 닥치는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구립, 임대아파트, 일반주택 경로당 71개소에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한다. 난방비 지원은 월 32만 원씩 이번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기간은 총 5개월간이다. 물론 여름철 무더위 대비 냉방비도 총 163개소 경로당에 지원했다.
사진은 성동구청
냉·난방비뿐이 아니다. 연 2회 4월과 11월에는 쌀을 지원한다. 지난 4월에는 경로당별 20kg짜리 4포씩을 전달했으며 오는 25일부터는 163개소 전 경로당에 4포씩 총 652포의 쌀을 배송 할 예정이다. 경로당 운영을 위해 운영보조금도 매달 경로당 면적에 따라 월 47만 원에서 51만 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어르신들은 매달 지원되는 운영비로 커피, 차, 간식 그리고 식사를 위한 반찬을 구입한다.
구에서는 노후 경로당 개·보수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일러, 가스, 전기 등 안전 점검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황사 및 미세먼지에 대비해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 스킨답서스를 모든 경로당에 설치했다. 텔레비전, 냉장고, 쇼파, 청소기 등 여가생활물품을 비롯한 필요용품들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생활공간이면서 쉼터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행당동의 한 어르신은 “경로당이 없었다면 다들 집에서 혼자 외롭게 지낼텐데, 구의 지원과 배려 덕분에 쾌적한 경로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밥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외롭지 않고 행복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고령화시대로 경로당 이용인구가 늘고 있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필요 물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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