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머니께서 7년 전에 치매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매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약값 지원도 받고 있는데 해마다 조금씩 더 나빠져 이제는 자식들 얼굴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대소변도 못 가리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최근 식사도 제대로 드시지 못하고 폐렴에 요로감염까지 와서 병원에 입원하고 계십니다. 경제적인 여유도 없고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니 입원비가 너무 부담됩니다. 한두 달도 아니고 앞으로 상태가 더 안 좋아지면 장기 입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은데 추가 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치매환자는 장기간 돌봄이 필요한데 암환자처럼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요? 앞으로 정부에서 치매환자에게 지원을 많이 해준다고 들었는데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치매는 난치성 질환으로 치매환자를 돌보는데 들어가는 비용 중 의료비가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건강보험 보장률은 다른 질환에 비해 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10월부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치매환자 중 의료적 필요가 크고 경제적 부담이 큰 중증치매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산정특례를 적용해 본인부담률을 10%로 낮추며 중증치매환자 산정특례는 중등도 치매에 대한 지표를 마련했습니다.
정부의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는 중증치매 산정특례 적용은 향후 치매가족들이 환자를 돌보는 부담 중 경제적인 부담이라도 다소 가벼워져 환자를 돌보는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김성민 기자(sm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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