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에 위치한 시립 서울노인복지센터는 25일 서울극장에서 자원봉사자·후원자대회 ‘좋은인연’을 진행했다.
‘좋은인연’은 한 해 동안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인연을 맺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를 초대해 어르신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마음을 보탠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자리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매년 ‘좋은인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기 자원봉사자와 함께 강원도 양양과 속초 일대로 나들이를 다녀왔으며, 2017년에는 동국대학교 본관 내 중강당에서 기념식과 함께 정율스님의 힐링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2019년 좋은인연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를 비롯한 내·외빈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에서 기념식과 시상식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2부에서 마음치유학교의 교장이자, 뉴욕불광선원의 부주지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콘서트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의 축하인사와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의 감사인사로 시작했다. 시상식에서는 비영리단체 코리아레거시커미티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조계사주지스님상 자원봉사부문은 이순덕 자원봉사자와 목화회에게, 후원부문은 보현행원에게 수여했으며, 탑골인상 자원봉사부문은 정우섭, 최영삼, 구광웅, 이정자 자원봉사자에게, 후원부문은 이은명 후원자에게 수여했다.
이어서 좋은인연상은 봉은사, 반야회, 아름다운5060에게 수여했고, 노인복지공헌상의 자원봉사부문은 CJ대한통운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게, 후원부문은 한화케미칼, 한국은행, SGI서울보증, 서인국 팬카페 ‘쿠키’에게 수여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혜민스님은 2부에서 열린 ‘마음치유 콘서트’에서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을 주제로,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내면에 있는 고요함과 만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강연을 통해 삶 속에서 여유와 쉼을 찾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참석한 모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게 기념품과 함께 혜민스님의 친필 서명이 담긴 저서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을 전달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은 “올 한 해 동안 센터 어르신들의 이상(理想)이 일상이 되는 데 마음을 보탠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님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를 표한다”며, “그동안 어르신들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데 아낌없이 마음을 내어주셨으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은 스스로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가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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