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우리 국민 68%는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70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10월 2~3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4%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한다’는 응답 26.1%보다 42.3%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성, 연령, 지역 등 모든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여성(74.9%), 30대(71.9%), 60세 이상(73.6%)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가공식품 수입 논란과 관련해 ‘일본 후쿠시마 등에서 수입되는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출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안전검사 건수를 기존의 2배로 늘렸는데, 정부의 안전 강화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6.3%가 ‘방사능 검사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를 충분히 강화했다고 본다’는 응답 25.5%보다 40.8%포인트 더 높았다. 성, 연령, 지역 등 모든 계층에서 ‘수입 규제’ 의견이 월등히 높았고 30대(73.1%), 광주/전라(77%), 대전/세종/충청(74.8%)에서 다른 계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술, 도박, 마약 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질병으로 지정하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이 53.9%로 ‘놀이문화에 대한 지나친 규제이므로 질병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 41.2%보다 12.7%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성, 연령, 지역 등 응답자특성별로 살펴보면 연령의 경우 30대 이하(20대 54.1%, 30대 53.0%)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40대에서는 찬성-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큰 차이 없이 나타났으며, 50대 이상(50대 64.1%, 60세 이상 62.7%)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해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성별의 경우 남성에서는 찬성-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큰 차이 없이 나타났고 여성(60.3%)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보건복지현안 여론조사를 의뢰한 김광수 의원은 “우리 국민 대부분은 현행 65세인 노인연령을 단계적으로 70세로 상향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급속한 고령사회로의 편입과 ‘60세는 청춘이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국민 인식에도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본 의원이 후쿠시마산 8개현 가공식품에서 방사능 검출자료를 제기한 후 식약처는 즉각 방사능 검사를 두 배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국민들은 안전검사 강화로는 충분치 않고 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6.3%로 국민 3명 중 2명은 수입금지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식약처와 관계당국은 검사 강화로 충분하다는 입장에만 매몰되지 말고 수입금지 조치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국회 김광수 의원의 의뢰로 타임리서치가 2019년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방식 전화자동응답(ARS)조사 100%(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2019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셀가중)로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10명(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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