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총인구는 지난해 10월 1일 기준 1억2,644만 명이며, 그 중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3,558만 명이다. 고령자를 연령대별로 ‘만65세부터 만74세까지’, ‘만75세 이상’으로 나눠 보면, 총인구에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3.9%(1,760만 명), 14.2%(1,798만 명). 2065년에는 약 2.6명에 한 명이 만 65세 이상, 약 3.9명에 한 명이 만 75세 이상의 고령자일 것으로 예측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나이를 일컫는 건강수명은 2016년 시점에서 남성이 72.14년, 여성이 74.79년이며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버용품 판매가 계속적인 증가세이다. 성인용 기저귀도 예외는 아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노인요양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업무용 기저귀를 제외한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는 판매액 기준으로 2018년에 777억 엔을 기록했다. 판매경로별로 보면 약국·드럭 스토어가 63%, GMS 등 양판점이 20%, 홈 센터 8%, 개호용품 전문점 등이 7%, 통신판매가 2%로 나타났다.
성인용 기저귀 상품은 크게 세 타입으로 나뉜다. 시장의 49%를 팬티 타입이 차지하고 있으며 테이프 타입은 13%, 패드타입이 38%이다. 팬티타입은 자립 배설이 가능한 소비자의 사용이 중심이며 테이프 타입은 병원·개호시설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패드 타입은 팬티 타입, 테이프 타입의 기저귀 안에 삽입해 사용하며, 기저귀를 단체로 사용하는 경우보다도 경제성, 위생, 간편성이 우수하므로 병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최근 흡수력에 뛰어난 야간용 패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리서치회사인 후지경제의 조사에 의하면 성인용 기저귀 시장의 약 50%를 Unicharm이 점유하고 있으며 Daio Paper, Kao가 이어진다.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에서 드럭스토어를 방문 조사한 결과, 후지경제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Unicharm, Daio Paper, Kao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상품수도 압도적으로 Unicharm 제품이 많았다. 점포마다 다르지만 Kami Shoji, Nippon Paper Crecia 제품도 보였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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