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송파시니어클럽과 함께 육아 경험이 풍부한 어르신이 영·유아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아이돌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아이돌봄’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육아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참여를 높이고 경제활동을 돕는 일자리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영·유아 가정의 돌봄 공백까지 채우고자 한다.
사진은 송파구청
이용 대상은 맞벌이 등으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만 2세 이상 9세 이하 영·유아를 둔 가정이다.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세면, 옷 입기, 식사·간식 챙기기, 교통안전 등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등·하원을 돕는다. 갑자기 아이를 맡기기 어렵거나 급한 상황에는 일회성 일시 돌봄까지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필요한 경우 야간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등·하원 돌봄 1인 기준 시간당 9,500원이며 서비스 내용과 이용시간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현재 45명의 어르신이 활동하고 33개 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 가정을 대상으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찾아가는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가정과 돌봄단 활동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송파시니어클럽(☎02-424-1255) 또는 송파구 어르신복지과(☎02-2147-2920)로 문의하면 된다.
박득용 어르신복지과장은 “찾아가는 아이돌봄 서비스는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노후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한 일자리”라며, “어르신들이 아이를 친손자처럼 따뜻하게 돌봐주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많은 가정에서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송파시니어클럽은 어르신의 노후를 위해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5개 사업단을 구성해 1,110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지원한다. 특히 ‘시니어서비스맨 사업’으로 스타벅스 송파나루역DT점에서 보행자 통행안전 및 교통정리에 어르신 인력 활용하는 등 민간과 융합한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의 성공적인 기반 확보에 힘쓰고 있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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