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확대하고 친화적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해 검진부터 관리까지 촘촘한 ‘치매돌봄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2017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 ‘치매극복 선도기관’과 지난해에는 사당1동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되는 등 치매돌봄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먼저, 오는 12월까지 동작구 치매안심마을 특화사업으로서 ‘치매안심처 지정 및 안심지도 만들기’에 나선다.
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동네 상가, 마트 및 약국 등 동별 10곳을 대상으로 상세한 사업 안내 후 치매안심처로 지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병의원, 경찰서, 소방서 등이 표시된 치매안심마을 지도를 제작해 각종 공공기관, 마트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의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만75세 어르신(1944년생)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동주민센터와 연계한 ‘전수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한다. 방문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2인1조로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복지관 등을 방문해 치매선별검진을 시행한다. 검진 중 치매로 의심돼 원인확진검사가 필요한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소득과 관계없이 혈액검사, 뇌영상촬영 등 확진검사비 일부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보건소 건강관리과(☎820-9443) 또는 동작구치매센터(☎598-6088)로 문의하면 된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이번 사업들을 통해 치매검사부터 관리까지 지역특성에 맞는 치매돌봄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치매극복 선도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관내 병·의원 14곳과 협력해 치매 진단 후 투약관리, 상담, 정기검진 등 지속적인 진료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안심주치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치매관리의 지리적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보건소와 주민센터(노량진2동, 신대방 2동) 등 각 거점 기관협력 아래 다양한 치매예방서비스와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치매가족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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