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건강보험 도입 42주년, 전 국민 건강보장 30주년’을 맞아, 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범사업 관계자를 초청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현황과 과제, 그리고 전망’에 대해 2편의 발제와 9명의 패널 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먼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단 박형근 단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박형근 추진단장은 우리나라의 고혈압 유병자(2016년)는 1,100만 명을 돌파해 지속 증가추세이나, 최근 10년 간 고혈압 조절률이 답보상태에 있다면서, 조절률 증가를 위한 적극적인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로 대한의사협회 김정하 이사는 ‘의료계 입장에서 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정하 이사는 시범사업 초기여서 전망은 쉽지 않지만, 시범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의사회와 동네의사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 시에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와 사회·경제적 환경 및 국민인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된 2편을 주제로 이건세(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위원장을 좌장으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단체, 전문학회 및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건보공단 신순애 건강관리실장은 “정부 정책지원과 아울러 참여의원의 처방전달시스템(OCS) 연계 확대와 지역운영위원회에 모니터링 기초자료 분석 제공 등으로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관리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이 만성질환 조절률 향상과 합병증 예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오늘 제안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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