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 등 자살고위험군 노인의 집중 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민간기관 및 단체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1대1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인 자살예방 멘토링 사업은 매주 1회 이상 가정 방문과 2회 이상 안부 전화로 ▲말벗 서비스 등 정서적 지원 ▲기분, 자살생각, 수면, 식사, 외부활동 등 멘티 상태 확인 ▲대상자의 멘토링 상담일지 작성을 통한 심리상태 관리 ▲노인 우울척도 검사 ▲보건복지서비스 등 필요서비스 연계 등을 추진하게 된다.
사진은 보령시청
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의용소방대와 대한적십자봉사회 보령지구협의회를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보건복지부 인증프로그램을 활용해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636명의 회원들은 1대1로 결연된 멘티들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서비스에 돌입했다.
게이트키퍼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연결해주거나, 자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 시도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우울 독거노인, 자살시도자 등 자살 고위험군 470명을 선정해 보건소와 보건지소 근무 공무원, 이·통장,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생명지킴이 위촉, 5월에는 농촌지역 자살의 주요 수단인 농약으로 인한 자살위험환경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추진 등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박승필 보건소장은 “지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 문제로 심각한 노인 자살예방을 위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단체도 함께하는데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자살고위험군의 집중 관리는 물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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