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지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과 함께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굳건히 하여 치매 유병률을 낮춰나가기로 했다.
먼저 시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을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영위하며 다양한 사회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갈매기아파트와 청소면 정전1리를 치매안심마을로 운영하고 치매 사전·사후검사, 예방교육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치매 경증환자와 경도 인지장애인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인지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남부 거점지소로 웅천보건지소, 북부 거점지소로 주교보건지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예방프로그램의 주2회에서 주5회로 확대▲치매파트너 활동 장려 ▲치매 공공후견사업 운영 ▲치매극복 선도단체와의 연계 등으로 운영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치매관리 사업의 통합 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14일에는 시와 경찰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로 대한노인회, 보령아산병원,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보령엘피스병원, 보령노인종합복지관 등 9개 기관의 실무자로 치매관리 지역사회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유관기관·단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연계·활용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환자 관리 및 맞춤형사례관리 대상자 발굴,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 연계를 통해 치매관리 통합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보령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치매파트너 플러스를 운영하는데,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수료한 20여 명의 노인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1회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인지강화, 인지재활, 헤아림 가족교실 등 치매의 부정적 인식 개선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한다.
박승필 보건소장은 “자체적인 치매 관리 프로그램은 물론,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사회 모두가 치매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은 물론, 잠재적 보유 환자까지도 통합 관리해 치매 유병률을 낮출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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