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35년까지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세계 당뇨의 날을 맞아 출간된 IDF 당뇨 연감의 최신호에서는 2035년까지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이 3억8,200만 명에서 5억9,2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이며, 이 중 대부분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그리고 60세 이하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급증 예상은 이번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국제 당뇨병학 회의의 배경 주제가 될 것이다.
일부 태평양 섬 국가에서는 당뇨병의 전파가 급증해 경보를 울리고 있다. 태평양 섬 국가인 토켈라우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병에 걸려 다가오는 시대에 인구가 더 많은 국가에서 당뇨병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축소판을 제공하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2035년까지 당뇨병 환자 수가 2배로 증가하여 세계 어느 지역보다 빠른 증가를 보일 것이다.
2012년 IDF 당뇨 연감에서는 당뇨에 걸린 사람이 3억7,100만 명이고 2012년 사망자 수는 480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 새로운 수치에서 상승 추세가 지속됨을 볼 수 있다. 2013년 연말까지 510만 명의 사람들이 당뇨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 1억7,500만 명의 진단 미확정의 사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합병증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9,800만 명), 인도(6,500만 명) 그리고 미국(2,400만 명)이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들이다. 지역적으로는 호주, 중국, 일본 등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 1억3,800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어 세계의 질병 환자 중 가장 많은 수를 나타냈다.
IDF의 대표인 Michael Hirst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국제 당뇨병 리더십 포럼에서 “당뇨병은 개발도상국의 질병이다. 당뇨가 ‘부자들의 질병’이라는 오해가 아직도 있어서 이 질병과 싸우기 위한 자금 지원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 피해를 주고 있다. 세계 당뇨의 날을 맞아 건강한 식단과 육체적 활동의 중요성을 계속 인식해야만 한다. 중요한 점으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기반이 되어줄 환경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