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폭염대비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에서는 다중이용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사전 점검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해 폭염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도모할 예정이다. 점검대상은 제주지역 내 독거노인(5,325명)과 노인일자리 참여자(9,367명)이다.
사진은 제주특별자치도청
또한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569개소)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우선 독거노인(5,325명) 어르신의 여름철 건강관리, 폭염 시 행동 요령 등을 사전 안내하고 폭염특보 시에는 전화·방문 등을 통한 안전 확인을 강화한다.
독거노인 중 공동 모금회 차상위 에너지 바우처 대상자를 제외한 3,800여 명에게는 냉방비( 8만5,000원/1인) 지원, 민간기업 및 단체 후원을 통한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지원해 보다 시원한 여름철을 지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참여자(9,367명)에 대해서도 혹서기 기간에는 활동시간 단축(30시간→20시간)과 무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야외작업 사업단의 경우 오전 중 활동할 수 있도록 활동시간을 조정하고 일자리 참여자 대상 ‘폭염 대비 행동요령 교육 실시 및 폭염발령 시 무더위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 안내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지난 5월 취약계층 독거노인의 고독사 및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독거노인 응급안전 댁내장비(1,144대)에 대해 전수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더불어 경로당 및 노인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소방, 전기, 가스 등 안전사고 사전 예방 및 에어컨 점검 등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되는 경로당의 경우 냉방기 가동여부, 연장운영 및 휴일 개방 등 운영 실태 확인 등을 상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대응 보호대책을 마련했다”며 “여름철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점검 및 폭염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보고체계를 가동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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