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고대면을 선정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진시는 이날 고대면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고대면 18개 마을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마을 현판식도 개최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인식개선을 통해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진 지역 내 최초로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고대면은 2018년 12월 기준 전체 인구 5,681명 중 만60세 이상 인구가 절반에 가까운 2,604명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보건소가 지난해 진행한 치매조기 선별검사에서도 치매 진단 확진자 수가 316명으로 당진 지역 내 14개 읍·면·동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치매 예방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고대면은 앞으로 이장단 협의회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된다. 또한 보건소는 고대면에 치매인식개선사업을 전개해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대면에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치매예방 및 인지재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매극복 선도학교와 도서관 지정을 비롯해 치매 파트너스 양성과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 지원 등도 실시한다.
이인숙 보건소장은 “지속적인 치매 파트너스 양성과 치매안심마을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주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치매안심마을을 중심으로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에 앞장서 실질적인 커뮤니티케어를 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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