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해 도내 경로당에 지원한 양곡비 및 냉난방비 보조금 집행률이 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도내 경로당 5692개소에 양곡비 및 냉난방비로 122억1,200만 원을 지원했다. 각 경로당이 사용한 보조금은 114억7,700만 원으로, 집행률은 94%로 계산됐다. 이는 109억7,600만 원 중 96%(105억6,700만 원)를 집행한 2017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보조금 집행률이 떨어진 것은 경로당 신·증축을 통해 태양열과 심야전기 사용을 늘리면서 냉난방비 사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정해진 대로만 운영해야 했던 보조금을 융통성 있게 쓸 수 있게 되면서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사진은 충남도청
이어 그는 “천안(88%), 공주(77%), 부여(82%) 등 지난해 평균치보다 낮은 집행률을 기록한 시·군에는 정부 지침을 다시 한 번 고지하고, 경로당 등 여가시설 운영에 있어 도민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올해 경로당 양곡비 및 냉난방비 보조금으로 124억6,800만 원을 지원 중이다.
한편 현재 시·군에서 시행 중인 경로당 양곡비 및 냉난방비 지원 사업은 정부 지침에 따라 탄력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국·도비로 지원하는 양곡비 및 냉난방비를 경로당 실정에 맞게 목적 외에 사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통합사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이 자체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냉난방비 대신 양곡비를 더 지원 받거나 그 반대의 경우 등 최대한 경로당 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조금을 집행토록 하고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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