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고령운전자 실버마크 교부와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올 1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관내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선불교통카드 1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더 이상 운전하지 않겠다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양천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운전을 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고령운전자 실버마크 교부’와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4월부터 시행해 어르신이 더욱 안전하게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은 양천구청
고령운전자 실버마크는 자동차 앞·뒤 유리창 바깥쪽에 붙이는 표식이다. 주변 운전자들에게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고령 운전자임을 알리면서 서로 배려와 양보 운전을 하도록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버마크는 양천구에 거주하면서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만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본인의 자동차 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나 어르신복지관 4곳(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신월어르신복지센터, 밝은내 어르신복지센터, 목동실버 복지문화센터) 중 한 곳을 찾아가 신청서를 작성하면 받을 수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안전한 운전과 보행을 위한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한다. 관내 어르신 복지관 4곳별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오는 11월까지 ▲안전운전교육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각 복지관별로 교육 일정이 다르니 전화로 일정을 확인한 후 참여하면 된다.
김순덕 어르신장애인과장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선불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르신의 교통안전을 위한 정책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사업을 운영하고, 교통안전을 위한 새로운 방안들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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