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거동불편 등 지속 관찰이 필요한 독거어르신의 안전 및 건강 확인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IoT)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독거어르신 건강·안전관리 솔루션사업은 독거어르신 가정에 움직임, 실내온도, 조도 등을 감지하는 IoT기기를 설치하면, 생활관리사의 스마트폰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2017년 시범 자치구로 선정되어 독거어르신 84명의 가정에 IoT기기를 설치했으며, 2018년에는 독거어르신 31가구에 확대 설치했다. 현재 115가구를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며 5월말까지 70가구를 추가해 관내 어르신 185가구의 안전과 건강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돌볼 수 있게 된다.
IoT기기는 거주자의 활동 감지는 물론 한파나 폭염(온도), 주거환경(습도, 조도)까지도 10분마다 생활관리사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시간에 따라 주위(8시간), 경보(12시간), 위험(24시간) 3단계 알림이 표시되어 단계별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 이상 징후 발견 시 생활관리사는 즉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거나 연락해 안전을 확인하고 위기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지난 1월 생활관리사의 휴대폰에 어르신의 움직임이 장시간 포착되지 않자 담당 생활관리사는 바로 어르신댁에 방문했고, 폐렴과 독감으로 자택에 쓰러져있는 어르신을 발견해 응급실로 무사히 이송한 사례가 있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IoT기술을 통한 실시간 안전 확인으로 독거어르신의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 포용도시성동이란 슬로건에 걸맞게 첨단기술을 독거어르신 돌봄에도 활용해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촘촘한 복지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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