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50~64세 1인 남성 가구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건강한 음식을 나누는 행복한 반(飯) 공동부엌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50~64세 1인 남성 가구를 대상으로 한 영양평가 분석결과 다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등 전반적인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지속적인 식습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1인 가구에 맞춤형 식습관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해 1인 가구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8일 동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주민건강리더 11명을 위촉하고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 주민건강리더는 공동부엌 프로젝트 운영 지원과 1인 가구 발굴, 병원동행, 말벗도우미 등 역할을 맡아 활동한다.
공동부엌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사랑의 교회(매주 월요일 오전 11시30분) ‘우리동네 공동부엌 및 투게더 빙고’, 꿈샘누리(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 ‘건강한 맛이 짱이야’를 주제로 운영하며, 다음달 5일부터는 강서평생학습관(매월 첫째 주 화요일 오후 2시)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기존 식단의 염미도 테스트를 통해 참여자들의 평소 식습관에 대한 이해를 돕고, 1인 가구의 건강한 밥상 만들기를 위해 전문 자격증을 갖춘 영양사가 맞춤형 레시피를 프로그램 마다 새롭게 제시한다.
구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여자 전원이 함께 음식을 만들며, 건강한 식단의 중요성을 느끼는 동시에 준비한 음식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강사가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지만, 향후 참여자가 주도하는 자발적인 모임으로 이어지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자살예방 프로젝트 등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 당뇨병 예방 교육을 진행해 건강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살뜰히 챙길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인 가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1인 가구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강서형 협치 모델 의제로 발굴해 민·관이 함께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해 마련됐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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