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민텔’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침 10시 이전에 식사 한 끼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시장규모는 2021년 1조9,480억 위안, 2016~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6.4%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침식사 테이크아웃시장은 2021년 8,400억 위안, 2016~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벌라이프가 지난 9월 발표한 ‘2018 중국영양아침식사조사연구보고’에 따르면, 80% 이상의 중국 소비자들이 매일 아침을 먹는 습관들 가지고 있다. 중국의 아침식사 습관은 중국 전역에 걸쳐 오랜 시간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 관련 수요는 매우 안정적이다.
자료원: KOTRA 톈진 무역관
중국 여성 소비자들의 아침식사 습관 비율(84%)이 남성 소비자(77%)들의 습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성 소비자들은 전통적 아침식사보다는 건강 및 다이어트를 위한 시리얼 및 선식을 선호하고 있다. 55세 이상의 노년층(86%)보다 다소 낮지만 12~17세(81.8%), 18~34세의 청년층(79%) 역시 약 80% 또한 아침식사를 매일하고 있.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가 44%, '입맛이 없다.'가 32%, '식사 준비가 피곤하다.'가 27%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아침은 주로 지엔빙, 바오즈, 면류 등으로 밀가루 음식이 많고, 집에서 직접 요리하기보다는 20위안이 넘지 않는 선에서 길거리에서 포장해 회사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중국 아침 외식 시장규모 및 전망(단위: 100만 위안)
중국의 대표적인 패스드푸드점 및 편의점은 맥도날드, KFC, 세븐일레븐 등이 있으며, 아침 메뉴는 한국과 유사하나 현지화 전략으로 죽류 및 기타 제품 또한 함께 판매하고 있다. 서양식 식습관이 확산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빵을 우유 혹은 요거트와 함께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베이커리시장은 중국의 WTO 가입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연평균 10% 이상 성장했고, 2022년 3624억7100만 위안을 달성할 전망이다. 베이커리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침식사로 베이커리 전문점을 이용하기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먹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빵류’ 제품을 선호한다.
중국 베이커리 시장규모 및 전망(단위: 100만 위안)
시리얼이 건강식이라는 인식 확대와 아침식사 대용으로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3년간 약 10%의 높은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리얼시장은 퀘이커(18.1%)와 西麦SEAMILD(15.1%) 두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3위 브랜드 켈로그부터는 2%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외 기타 브랜드들이 전체 50.8%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중국 시리얼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시리얼 시장의 주요 유통채널은 슈퍼마켓(50.5%), 하이퍼마켓(19.6%), 소규모 마트(6.5%), 온라인(17.9%)이다.
소득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선식시장 또한 시리얼시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중국위생과출산계획위원회에 따르면, 2006년 461억 위안이었던 선식 및 영양보충제시장은 2017년 1,673억 위안으로 2006년에 비해 3배, 연평균 12.4%가 성장했다. 선식은 아침 대용 식품, 건강 식품, 다이어트 식품 등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다이어트 효능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욱 선호하고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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