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귀농어귀촌에 관심 있는 전남 외 지역 거주인이 최장 60일간 지역 농어촌에서 살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해 마을농가 등 운영자를 오는 12일까지 시군을 통해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도농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도비와 시군비 등 10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도시군 관계자, 관련 전문가, 체험마을 대표 등과 수차례 회의와 토론, 현장방문을 통해 추진체계를 만들어왔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장기 민박시설을 갖추고 귀농어귀촌 교육, 현장체험, 주민교류 등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선정된 마을농가 운영자는 올해 4~7월과 8~11월, 상하반기 2회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며 사업비로 최대 5,000만 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관리해온 삼성물산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농협중앙회 미래농업지원센터와 같은 오프라인망과 인터넷 키워드 광고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비롯한 온라인망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3월부터 참가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가자에게 체류 기간에 따라 재능기부, 지역 농지·농업 정보 등 파악, 마을 대표자 면담 등 프로그램 의무 이수점수를 부여할 방침이다. 프로그램 운영 후에는 만족도 설문 조사, 전입 여부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현호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전남에서 먼저 살아봄으로써 전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귀농어귀촌 체험을 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민박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역량을 갖춘 우수한 마을에서 많이 공모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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