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최근 5년간(2014~2018년) 설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698.2건, 사상자 1,023.2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설 귀성길에 주의를 요한다.
명절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 주요 항목인 음주운전·졸음운전·고속도로 상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사고는 일평균 사고 55.9건, 사상자 115.1명으로,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64.2건, 118.8명), 설 전날(60.2건, 123.6명), 설 다음날(52.8건, 11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일평균 사고 5.4건, 사상자 10.9명으로, 일자로는 연휴 전날(7.4건, 12.8명), 설 당일(7.0건, 18.2명), 설 전날(6.8건, 14.6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06∼08시(0.7건), 04∼06시(0.6건), 00∼02시, 12∼14시, 16∼18시, 22∼24시(각 0.5건) 순으로 발생하였다. 설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일평균 사고는 교통사고 11.4건, 사상자 30.1명으로,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14.8건, 32.4명), 설 당일(14.0건, 40.4명), 설 다음날 (11.6건, 37.4명) 순으로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14∼16시, 18∼20시(각 1.4건), 16∼18시(1.3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노선별로는 경부선(2.7건)·서울외곽선(1.4건)· 영동선(1.0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경찰청에서는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국토부·소방청·지자체·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 GPS 정보를 기반으로 정확한 사고다발지역을 분석하여 교통경찰·기동대·모범운전자 등 가용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특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과속·난폭 운전 등 고위험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에 대해 암행순찰차(21대), 경찰헬기(16대), 드론(10대) 등을 활용해 지공 연계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 ‘알람순찰’(사이렌 작동) 및 취약구간 실시간 화상순찰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하여 소방헬기(29대), 닥터헬기(6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경찰청에서는 설 연휴 기간 중 사랑하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하여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반드시 전좌석 안전띠를 착용하는 한편, 장시간 운전 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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