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돌봄을 추구하며 종사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시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혁신을 주도할 선도기구인 ‘서울특별시사회서비스원’ 출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지난 3일 ‘서울특별시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공포에 이어 임원 후보자 선정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행정안전부 협의, 시의회 심의 등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설립 준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일반시민 및 이해관계자들의 폭넓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FGI(집단심층면접), 설문조사, 워크숍, 보육 포럼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며 사회서비스원 설립 과정에 있어 내실을 공고히 다졌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사회서비스원 출범을 위해 내달 1일까지 대표이사 1명, 비상임이사 6명, 비상임감사 1명을 공개 모집한다. 이사는 사회복지 및 경영에, 감사는 회계와 감사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 방식은 자격요건 및 지원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기준으로 하며,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시장에게 추천해 시장이 최종적으로 임명한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지원서 등 제출서식을 내려 받아 2월 1일 18시까지 서울시청 사회서비스혁신추진반으로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마감 이후 서울시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임원 선임 후 즉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사회서비스원을 출범할 계획이다. 3월 중에는 직원 채용을 위한 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직접 제공은 물론, 종사자를 직접 고용해 사회서비스 공공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종사자의 처우까지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주요사업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위탁 운영 ▴종합재가센터 신설 및 운영 ▴민간서비스기관 지원 등이다. 시급성과 체감도가 높은 장기요양, 장애인 활동지원, 보육을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시범사업과 연계해 실시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보건복지부의 ‘2019년 사회서비스원 설립 운영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 시범사업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 황치영 복지정책실 실장은 “사회서비스원은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제고를 이끌어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상자와 종사자의 인권까지 보호하는 복지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 좋은 돌봄과 좋은 일자리 제공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복지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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