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오는 24일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한다.
귀어 스몰엑스포는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전남의 우수 어촌계와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직접 만나 상담하는 장이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의 귀어귀촌 희망 도시민 100여 명을 초청했다. 귀어인 유치에 적극적인 장흥 사금, 여수 안포 등 20곳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해 이들과 상담하게 된다.
상담장에는 귀어인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 어촌을 찾아 성공한 귀어 선배, 우수 수산기업 대표, 각 시군 귀어귀촌 담당자 등도 참석한다. 특히 귀어귀촌 희망 도시민들이 정착해 살아갈 어촌공동체인 어촌계가 직접 도시민에게 자신들의 어촌을 홍보하고, 어촌계 가입 조건, 빈집, 일자리 등 귀어귀촌 시 제공하는 어촌계 차원의 지원책도 소개한다.
사진: 해양수산부
또한 귀어귀촌 의사를 밝힌 도시민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2일간 해당 어촌 투어를 하거나 12월에 1주일간 어촌체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귀어귀촌 희망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용산역, 수서역에서 ‘전남 어촌에서 인생의 2막을 여세요’를 주제로 캠페인도 벌였다.
이와 함께 귀어귀촌 희망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남도와 각 시군의 다양한 귀어귀촌 시책과 사업을 설명하는 홍보 자료와, 성공 귀어인 30명의 스토리를 담은 책자 등을 제작하는 등 체계적인 도시민 귀어귀촌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남도로부터 도시민 귀어귀촌사업을 위탁받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어촌계의 진입 장벽 낮추기, 전남 어촌의 귀어귀촌 정보 구축, 귀어귀촌박람회 참가 등 귀어 의향단계부터 준비, 실행, 정착, 이후 불편 상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도시민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에 귀어한 가구는 285가구(가구원 418명)로, 전국의 31%를 차지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남도는 지난 2017년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귀어가 어장을 고흥에 8건 565ha 규모를 승인했다. 2019년 5월 전남해양수산기술원 강진지원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귀어학교를 개설하는 등 귀어귀촌 도시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은 전국 수산물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보물창고이고, 전국 어촌계 2,029곳 중 847곳이 자리할 정도로 다양한 어촌이 있다”며 “전남 어촌을 찾아 인생 2막을 여는 도시민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돼 전남 어촌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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