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 고혈압 및 당뇨병 질환자 약제비 일부를 지원하며 노인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보건소는 서천군 지역보건사업 등 지원조례를 근거로 만성질환자 조기 발견과 등록관리 및 지속 치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약제비 지원 사업을 통해 10월 말 기준 총 5,082명이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천군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자 중 고혈압·당뇨병을 진단받은 자로, 서천 관내 26개소 약국이 참여함에 따라 지원 대상자는 약국 제한 없이 약제비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지원 절차는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 처방전을 제출하고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에 동의하면 월 1회 처방전 당 약제비 본인 부담금(월 최대 3,000원)을 감면 받는다.
약제비를 지원 받은 김 모 씨는 “없는 살림에 의료비로 나가는 돈이 많아 힘든 상황인데 군에서 지원을 해주니 한시름 놓았다”며 “매년 이 사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경 방문보건팀장은 “지속적인 약복용으로 고혈압·당뇨병 적정관리를 통해 중증질환(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증 합병증)발병 시기를 늦추고 노인들의 진료 접근성 향상을 보장해 건강한 노후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