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2018 어르신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청춘’ 참여를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나이듦을 만들어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로 청춘’은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한 각종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어르신 대표 문화예술 사업으로, 나이듦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긍정적인 이미지 전파와 노년층의 문화예술 참여 및 향유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개최하는 사진 전시회 지금, 얼굴 포스터
‘지금, 얼굴’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사진 전시회는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는 ‘문화로 청춘’에 참여 중인 900여 명의 어르신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기량 있는 6명의 청년 사진작가들이 함께 모여 어르신들의 표정과 감정을 섬세하게 투영해 낸 사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얼굴을 흑백 사진으로 연출하여 아날로그 감성마저 물씬 풍겨난다. 아울러 얼굴뿐만 아니라 다양한 손동작을 활용해 또 하나의 표정과 감정을 표현해내며 어르신들의 살아오신 흔적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진 전시회는 어르신들의 ‘지금’을 통해 나이듦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얼굴’을 재조명해보며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사진 촬영에 참여했던 한 어르신은 주름이 있으면 있는 대로, 예쁘면 예쁜 대로 이 얼굴이 곧 내 인생이라고 사진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사진 촬영을 진행했던 전시회 디렉터 오재우 사진작가는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 매우 흥미로웠다”며 “촬영을 하는 동안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젊음과 청춘이 꼭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며, 열정이 있다면 여전히 청춘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청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어르신들의 모습을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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