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생명공학의 발달, 건강에 대한 욕구 증대 등으로 식품에 대한 건강과 안정성 지향이 급속히 강조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 식품의 양적인 면을 강조하던 시대에는 식품 수급과 식량 확보가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식품 기능성, 즉 식품의 생체조절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시행된 2004년 2,506억 원에서 2010년에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조 원 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2조1,260억 원으로 2조 원을 넘었다. 2017년 2조2,374억 원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팩트북이 발간한 2018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식품소재 시장현황 보고서 표지
2017년 전체 건기식 매출액 중 면역기능 제품이 1조1,711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혈행 개선, 항산화의 순서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홍삼 제품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등 홍삼을 포함한 상위 5개 제품이 전체의 79%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 가공한 제품으로, 기능성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기준 및 규격을 고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고시된 원료와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별인정 원료로 나뉜다. 고시형 원료는 영양소(비타민 및 무기질, 식이섬유 등) 등 96종의 원료가 등재되어 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에 97건에 달했던 개별인정 건수는 2010년 68건, 2011년 42건, 2012년 38건, 2013년 37건, 2014년 66건, 2015년 31건, 2016년 21건, 2017년 6건, 2018년(9월) 9건 등 2014년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04~2018년 동안 가장 많이 인정받은 기능성은 체지방감소가 90건으로 많았고 관절·뼈 건강 61건, 기억력 개선 및 눈 건강 45건이며 간 건강, 혈당조절이 41건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국내 건강기능식품산업은 질병예방을 통한 국민 의료비 절감과 건강증진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미래핵심 동력산업이며 세계 보건산업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질병의 치료에서 질병예방, 일반식품의 개발은 고부가가치 기능성식품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한편 임팩트는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는 관련 기관·업체의 실무담당자에게 사업전략 수립과 시장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8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식품소재 시장현황’ 보고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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