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고령시대를 맞아 노인계층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 노인자살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2017년 전체 자살률도 전년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자살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광주시의 노인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2.0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시의 노인자살률은 2017년 노인자살률은 2015년 50.1명, 2016년 48.2명, 2017년 32.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 왔다.
또 광주시의 2017년 인구 10만 명당 전체 자살률도 22.6명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을 뿐 아니라 전국하위권을 5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의 이러한 성과는 자살 없는 광주구현을 목표로 2015년부터 ‘빛고을 생명지구대’를 결성해 취약계층, 독거노인중심으로 자살예방활동을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
또 2017년에는 지역사회의 통반장, 의료기관, 노인돌보미 등으로 빛고을 생명지구대원 893명을 결성해 자살 고위험군 1233명을 발견,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등 지역사회 중심의 활동을 강화한 것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해 마음건강주치의 운영, 24시간 위기상담전화 운영 및 응급상황 발생시 112, 119와 공동협력 현장출동 대응체계를 구축, 자살재시도 확산방지를 위한 응급의료기관 중심의 응급실기반 자살 시도자 관리사업 및 예방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대통령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 등 시민생명존중을 위한 선도적 대응을 위해 지난 4월 유관기관 관계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광주시의 자살원인 분석 및 우수사업 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대응체계를 구축해가고 있으며, 9월 자살예방 우수사례부문 보건복지부장관 기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살예방이야말로 광주, 대한민국 미래로 거듭날 수 있는 행복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한 최우선 목표이며 전략이다”며 “자살 없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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