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에 30~40대 귀농·귀촌자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농촌이 젊음의 블루오션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생산·가공과 유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의력으로 기획된 농촌체험 상품을 만들고 ICT 융합을 통해 플랫폼을 만들어 소비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하면서 도시민을 불러들이는 등 6차산업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북도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한햇동안 1만6,945명의 귀농·귀촌인 중에 30대 이하는 귀농 162명과 귀촌 5,941명 등 총 6,103명으로 전체 36.0% 가량을 차지했고 40대는 귀농 280명, 귀촌 3,145명 등 모두 3,425명으로 전체의 20.2%를 기록해 40대 이하가 모두 귀농·귀촌인의 절반을 넘는 56.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젊은 계층의 귀농·귀촌인들이 전북에 정착하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귀농·귀촌 붐에 맞춰 전북도가 2012년부터 전주와 서울에서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를 도내 시군과 함께 운영하면서 콜센터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찾아가는 귀농·귀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도는 특히 광역단위 지방정부로는 최초로 2015년부터는 해마다 ‘전라북도 귀농귀촌박람회’를 서울에서 개최해 오면서 수도권의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 도는 또한 귀농귀촌 희망자 유치 확대를 비롯해 기존 귀농·귀촌인들의 소득증대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전라북도 귀농·귀어·귀촌 지원 5개년(2017년~2021년) 종합계획’을 마련해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부터 실행, 정착까지 단계별로 체계적 귀농·귀촌지원시스템을 더욱 고도화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전북도는 귀농·귀촌 초기 유입단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주거문제, 영농기술 부족, 지역 정보부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맞춤형 임시거주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단기간 전북을 방문하는 귀농귀촌 예비자들을 위해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2016~2017년 :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고창군, 2018년: 남원시)를 비롯해 초기 임시거주공간에 거주하며 지역(마을), 작물 물색, 영농기술(농기계)교육 및 지역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고창군), 체제형 가족실습농장 6개소(완주군, 진안군, 순창군(2개소), 무주군, 부안군)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2018년에도 익산시, 임실군에 체제형 가족실습농장을 신축할 예정이며 마을에 거주하며 정착을 준비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을 현재 운영 중인 69가구에서 20가구를 올해에 더 늘려 모두 89가구를 가동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귀농·귀촌을 통해 미래의 꿈을 실현해 나가려는 청년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북도가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꿈의 향연장이 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삼락농정 프로그램 등을 더욱 내실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김창규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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