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2월 5~6일 치매연구개발사업 기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향후 10년간(2020~2029)의 치매극복을 위한 연구개발(R&D) 추진전략과 세부과제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업 기획안에 반영하고자 마련되었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치매연구개발의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 9월부터 기획자문위원회인 ‘국가치매연구개발위원회’을 구성·운영하고, 그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의과뿐 아니라 치의과, 한의약, 간호, 임상심리 등 학회·협회 관계자,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그리고 치매환자를 둔 가족들과 요양보호사 등의 의견도 청취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의과대학 김기웅 교수가 사업기획안을 발표한다. 기획안 발표 후, 2월 5일에는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인 서유헌 교수, 2월 6일에는 이명철 과학기술한림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와 현장 참석자와 질의·응답이 진행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2015년 기준으로 치매관리비용은 13조 2,00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이르고 있고 2017년 6월 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할 질환으로 치매를 꼽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치매 극복을 위해 R&D를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고 전략적인 지원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연구 친화적인 기반 구축 등도 약속했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사업기획안을 보완해 2018년 4월 경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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