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농부를 꿈꾸는 서울시민을 위한 텃밭농장 6개소 1,050구획을 분양한다. 2월 1일부터 8일까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아 전자추첨을 통해 3,000여 명을 선발, 4~11월까지 운영된다. 1992년 전국 최초로 텃밭가꾸기를 시작한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참여대상이 특화된 텃밭인 ▴실버농장 ▴다둥이가족농장 ▴다문화가족농장 ▴다사랑농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내에서 가족과 친구와 함께 싱싱한 채소들을 직접 가꾸고 맛볼 수 있는 텃밭농장으로 참여대상이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실버농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다둥이가족농장은 3자녀이상 다자녀가정(13세 이하 자녀를 포함) ▴다문화가족농장은 다문화가정 ▴다사랑농장은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대상으로 한다.
실버농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텃밭을 가꾸며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계를 넓힐 수 있도록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텃밭이다. 서울 인구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 12.7%를 차지해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으나 어르신을 위한 여가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어르신들의 위해 실버농장을 2개소 750구획을 운영한다.
참여대상은 모집일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참여 신청은 개인별로 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1인당 6.6㎡의 텃밭면적이 제공되며, 참여기간은 4월 6일부터 11월 중순까지이다. 농장은 서초구 내곡동과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해 있다.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 가정의 가족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양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다둥이가족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200가족이 참여하며 참여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중 자녀 한명의 나이가 만 13세 이하인 가정이다. 다둥이가족농장 위치는 서초구 내곡동과 강서구 개화동이다. 한 가족 당 3.3㎡의 텃밭면적에서 자녀들과 함께 상추, 열무, 토마토, 배추 등을 가꾼다.
다문화가족들이 가족 간 정을 나누고 어린 자녀에게 자연체험 기회를 줄 수 있는 행복한 텃밭공간을 제공하고자 다문화가족농장도 운영된다. 참여대상은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이 결혼한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이다.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텃밭농장에 50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2017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다사랑농장은 50구획 운영한다. 참여대상은 시설보호아동, 저소득계층, 한부모가정 등이며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자들은 텃밭참여와 함께 월 1~2회 텃밭 힐링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원예치유를 경험한다.
텃밭 힐링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내손으로 가꾸는 다양한 채소 ▴직접 가꾼 채소로 만드는 나만의 요리 ▴향긋한 허브 활용 등이다. 다사랑농장 위치는 서초구 내곡동이다. 참여자들은 텃밭에서 상추, 가지, 무 등을 가꾸고 수확하면서 이를 활용한 텃밭 힐링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실버·다둥이가족·다문화가족농장 참여비는 1만 원이고 다사랑농장은 무료이다. 참여자들에게 기본적인 종자와 모종도 제공되고 초보농부는 전문지도사의 재배기술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2월 1일 10시부터 2월 8일 16시까지 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 예약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참여대상은 2월 9일 11시에 전자추첨으로 선정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3월 5~6일, 3월 10일 기간 중 사전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은 후 참가비를 납부해야 한다. 농장 개장은 4월 6~8일이다.
권혁현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부를 꿈꾸는 많은 시민과 다양한 계층에게 농작물 재배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 6개소의 텃밭농장을 운영한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도시농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시민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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