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지난해 12월 1일, 소외된 다문화 가족 어르신들을 위한 ‘다문화 사랑방’을 개소했다.
구는 다문화 가정 어르신들이 기존 경로당에서 어울리기 어렵고, 편히 쉴 공간이 부족하다는 요청사항을 수용, 새로운 공간을 조성해 어르신 복지증진과 경로당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다문화 사랑방은’ 기존 난곡동에 위치한 무궁화경로당 다목적실 약 60㎡ 공간을 활용해 다문화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구는 냉장고, TV, 식탁, 집기류 등 소요물품을 배치하고, 이용인원에 비례한 중·부식비로 무궁화경로당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어르신들이 실제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총 15명 내외의 귀화가정 등 다문화 가정의 어르신들이 사용할 예정인 다문화 사랑방은 관계 법령에 따른 경로당 설립 인원수가 미달인 관계로 무궁화 경로당의 소모임 형식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구는 다문화 프로그램 및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공경은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다문화 사랑방 개소가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이 다문화사회를 수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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