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는 코레일(KTX)이 지난 1월 16일(경부선), 17일(호남선) 끝났지만 수서고속철도(SRT)는 23일(경부선), 24일(호남선) 실시한다. 기차 예매를 놓치면 고속버스 예매도 역 창구로 갈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도로 위 일등석이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이용한다면 고향까지 더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온라인 및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예매가 활발해지면서 과거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볼 수 있는 ‘밤샘 줄서기’ 진풍경은 이제 보기 힘들어졌다. SRT는 올해 설 명절 기간 운행하는 모든 승차권을 홈페이지(etk.srail.co.kr)와 지정된 역 창구에서 예매한다. 인터넷 70%, 역 창구 30%가 각각 배정됐다.
지난해 서울역 매표소에서 시민들이 설 열차승차권을 예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24일 오후 4시부터 28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승차권 예매 후 남은 승차권은 24일 오후 4시부터 판매한다.
또한 설 SRT 승차권 예매 편의를 위해 ‘2018년 설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가 열렸다. 단, 설 SRT 승차권 예매할 때는 한 번에 최대 6매까지, 1인당 최대 12매까지 제한된다. SRT앱과 자동발매기에서는 설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으며 대상기간 동안 SRT-KTX 간 온라인 상호발매는 하지 않는다.
동일 시간대 열차는 중복 예약되지 않으며 장거리 이용객을 위해 단거리 구간의 승차권은 예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거리 구간으로는 ‘수서~동탄·지제’, ‘지제~천안아산’, ‘부산~울산’, ‘울산~신경주’ 등이 해당된다. 기차 예매까지 놓쳤다면 고속버스 표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고속버스 예매는 지난해 6월부터 경부선(www.kobus.co.kr)과 호남선(www.hticket.co.kr) 홈페이지가 통합되면서 2개의 홈페이지에서 예매해야했던 불편함이 없어졌다. 현재는 위 두 주소로 통합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다.
예매는 매표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특히 고속버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전국 190여 개 고속버스 왕복노선 결제 및 발권, 좌석지정을 한번에 할 수 있다.
고속버스 모바일 앱은 지난해 추석 명절 때 전체 고속버스 예매율의 약 65%에 달하면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은 ‘모바일 티켓’ QR코드를 고속버스 단말기에 찍으면 별도로 역창구를 가지 않고도 탑승 가능하다. ‘부산~서울’, ‘서울~광주’ 등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은 편안하게 고향을 가고 싶다면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고려해볼만하다. 현재 14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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