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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7.2%, 연말 스트레스 심해

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한 허무감

입력 2017년12월21일 18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연말을 맞아 여기저기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연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061명을 대상으로 연말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2%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33.6%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한 허무감을 꼽았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라는 대답도 22.6%로 나타났으며 잦은 술자리와 모임(13.2%),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12.2%)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밖에 새해에는 무언가 이뤄야 한다는 조바심(9.9%), 실적평가와 승진심사 등 직장에서의 평가(8.5%) 등도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연말 스트레스의 증상을 묻는 질문에는 무력감과 우울함(27.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피로감(19.5%), 스트레스(19.3%)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두통, 속쓰림, 위장장애 등 건강이상(11.3%) 업무 집중력 저하(9.3%) 심한 감정기복(7.3%) 체력저하(5.7%) 순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연말 스트레스를 해소할까. 응답자의 24.7%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23.7%), 숙면을 취한다(21.9%)는 답변도 많았다. 다음으로 운동, 취미생활도 시간을 보낸다(11%)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린다(7.5%) 모임, 술자리에 참석해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한다(6.5%) 무조건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4.7%) 등의 순이었다.

 

이어 연말을 맞아 술자리 등 모임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을 훨씬 넘는 86%가 있다고 답했다. 모임 횟수는 3~4회가 41.3%로 가장 많았으며 1~2(27.7%), 5~6(17.8%), 잘 모르겠다(8.5%), 7~10(3.5%) 순으로 이어졌다. 10회 이상(1.2%)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모임의 종류는 동료, 거래처 등 회사 관련 모임(36.2%) 친구들과의 모임(35.1%)이 대다수였으며 가족 모임(13.5%) 동호회·커뮤니티 모임(7.7%) 동창·동문 등 학교 관련 모임(7.5%) 등의 답변도 있었다.

 

연말 모임 시 1회당 평균 지출 비용은 3~5만 원(60.2%)이었다. 6~8만 원(14.8%), 1~2만 원(10%), 8~10만 원(8.1%), 10만 원 이상(3.6%) 순으로 이어졌으며 1만 원 미만(3.3%)이라는 답변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연말을 맞아 2017년과 함께 보내버리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군살(23.8%)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후회와 미련(17.4%), 마음에 들지 않는 습관(17.1%)2,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낮은 연봉(15.3%), (9.5%), 술 담배(9%), 불운(7.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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