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21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2017년 인생나눔교실의 성과를 공유하는 ‘인생나눔축제’를 개최한다. 개그맨 오종철이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은퇴세대 등으로 구성된 인생나눔교실 멘토봉사단과 멘티 및 지도교사(튜터), 지역주관처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인생나눔교실’은 선배세대(멘토)와 새내기세대(멘티)가 나눔, 소통, 배려의 인문 가치와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인문 멘토링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250명의 멘토봉사단이 군인, 청소년·아동 등을 대상으로 3,000회 이상의 멘토링을 진행했고, 5,800여 명의 멘티가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가진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고,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다. 인생나눔교실은 멘토링을 통해 멘티와 멘토 모두가 가족, 사회와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시인 이병률, 디자이너 간호섭, 모델 한현민 등의 인사들이 명예멘토로 참여해 6회 차에 걸쳐 특별 기획프로그램 ‘인문소풍’을 진행하며 멘티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생나눔교실 한 해를 돌아보고 참석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멘토와 지도교사, 기관 담당자의 사례발표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멘토봉사단을 위해 멘티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모아 만든 가상합창단 영상이 상영되고 지도교사와 멘티가 함께하는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특히 바이올린 전공자인 지도교사와 무대를 준비한 멘티는 공연 준비 이후에도 지도교사의 재능기부로 개인지도를 받으며 특별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소통, 나눔, 배려, 공감이라는 4가지 인문가치를 주제로 한 참여공간이 식전행사로 마련된다.
2017 인생나눔축제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한 인생나눔교실은 2018년 1월 중에 멘토봉사단 모집을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제2의 삶을 모색하는 만51세부터 만70세까지의 어르신이나, 만35세부터 만50세까지의 인문·문화예술 분야 종사자·경험자 중 자신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자 하는 열정과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인생나눔교실에 지원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2018년 1월 중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누리집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생나눔교실은 ‘사람이 있는 문화’를 지향하는 대표사업으로서, 우리 사회에서 나눔, 배려, 소통, 공감 등의 인문가치가 건강하게 뿌리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본인의 인생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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